얼마 전에 지인이 운영하는 산나물 요리 전문점을 방문하였습니다.

우리나라 토종 산나물, 그 중에서도 울릉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산나물들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는 처지이다 보니, 맛이 좋다는 산나물 요리 전문점들은

많이 가서 시식을 해보곤 합니다.

어떤 집에 가서 보면, 간판과 메뉴판에는 산나물 비빔밥이라고 쓰여

있지만 사용되는 식재료는 시금치, 콩나물, 고사리, 취나물 정도...

이 집에서는 산나물 비빔밥에 4가지 산나물 재료를사용합니다.

취나물, 부지갱이나물, 고비나물, 곤드레, 얼레지, 다래순, 곰취나물 중에서...

여기에 몇가지 장아찌가 올라왔네요.

원래, 산나물 정식에 올라가는 반찬인데 맛보기로 내오신 것입니다.

산마늘 장아찌, 곰취 장아찌, 고추냉이 장아찌, 부지갱이 장아찌...

얼만 전에 유럽 지역 7성급 호텔 세프들이 맛을 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산나물 장아찌가 이 명이나물(산마늘) 장아찌랍니다.

주인장에게 산나물 무침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나물을 하나 추천하라 하니,

부지갱이나물을 추천하더군요. 이 부지갱이 나물은 울릉도 섬쑥부쟁이를

별칭으로 부르는 이름입니다. 어떤 분들은 부지깽이나물이라고도 하지요.

울릉도에 이장희 가수께서 사시면서 방송국에 출연하여 울릉도 산나물 칭찬을

해준 덕분에 울릉도 산나물의 인기가 무척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 중에서도,

울릉도 부지갱이나물이...

가수 이장희씨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 덩달아 부지갱이나물도 좋아하게

되었으니까요. ㅎㅎㅎ~~

결론적으로 말해서, 산채원 촌장이 추천하는 가장 맛이 좋은 장아찌는 역시

산마늘(명이나물) 장아찌이며, 묵나물 무침으로 가장 먼저 추천을 드리고자

하는 산채는 부지갱이나물입니다.

아래 사진은 산채 요리 전문점에서 내온 산마늘 장아찌와 부지갱이 생채

모습입니다.